사회복지사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된 책
선량한 차별주의자 라는 책은 차별과 평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차별은 나쁜것이라 생각하며 평등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을 돌아켜보면 나도 모르게 차별을 아무렇지 않게 범하고 있고, 심지어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개념이 차별을 이끄는 현상이 숱하게 발생한다는 점을 책에서 말하고 있다.
“결정 장애”
평소 쉽게 쓰이는 단어지만 단어를 사용하는 상황과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면 차별이 있다
결정을 잘 못한다는 기질을 장애라는 특정 단어에 비유했기 때문이다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인식에 장애란 모자란 것, 비정상적인것, 특별한 것으로 자리잡아 있음이 입증된 것이다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결정 장애라는 단어가 아무렇게나 통용되지만,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차별의 언어로 다가온다.
더불어 우리사회는 장애인의 수보다 비장애인의 수가 월등히 많기 때문에 결정장애라는 단어가 차별을 포함한 단어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할 수 없다.
우리는 서로가 직접 되어보지 않는 이상 서로의 상황,처지를 100% 이해할 수 없다
때문에 ‘나’의 기준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들은차별을 쉽게 범할 수 있다
다양한 특성과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차별없이 모두가 평등한, 이상적인 삶을 실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개개인이 차별은 일상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언행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이상적인 공동체에 가까워질 것이다.
평등을 총량이 정해진 권리에 대한 경쟁이라고 여긴다면 누군가의 평등이 나의 불평등인것 처럼 느끼게 된다
사실은 상대가 평등해지면 곧 나도 평등해진다는 것이 논리적인 추론인데도 말이다
평등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기울어진 공정성
그가 서있는 익숙한 기울어진 세상에서 익숙한 생각이나 상대방이 모욕이 될 수 있다
풍경 전체를 보려면 세상에서 한발짝 밖으로 나와야 한다.
세계가 어떻게 기울어져 있는지 알기 위해 나와 다른 자리에 서있는 사람과 대화해봐야 한다.
고정관념은 자신의 가치체계를 드러내는 일종의 자기고백인 셈이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약함,불행,부족한 서툶을 볼때 즐거워하는 경향이 있고, 웃음은 그들에 대한 일종의 조롱의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유머는 금기된 영역의 빗장을 순간적으로 풀어내는 효과가 있다.
사회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합의가 있는 집단을 소재로 한 유머는 잠재된 편견이 표출되는 효과가 크지않은 반면 무슬림,게이,여성과 같이 사회적으로 긍정적 태도와 부정적 태도가 혼재된 집단을 비하하는 유머에는 억눌렀던 편견이 표출되는 효과가 크다. 또한 이를 통해 차별이 조성되는 효과도 크다.
유머는 청중의 반응에 위해 성패가 좌우된다.
웃지 않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 그 유머는 도태된다.
다른 것은 다르게 라는 명제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대하면 불평등이 생긴다는 의미로서는 타당하다.
같은 것을 같게 대하는 형식적인 평등은 가장 기본적이기는 하지만 충분한 조치가 될 수 없다.
실질적인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실의 불평등한 조건과 다양성이 고려되는 적극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공존의 조건으로서 평등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좋겠다.
고정된 옳은 삶을 규정하지 않는 이 해체의 시대가 버겁고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이는 인류가 지속적으로 갈구하는 자유를 획득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왕족이나 귀족이라는 소수가 누리던 자유를 민중이라는 다수가 그리고 다음 단계로 사회 바깥에 놓여 있던 모두가 향유하게 될 까지 세상은 아직 더 변해야 한다.
작가의 말
소속되기 위해 완벽한 사람이 되려 노력하거나 그런 사람인척 가장하는 대신 모두가 있는 그대로 어울리는 사람으로 환영받는 세상을 상상하자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다소 느슨하지만 낯선 것을 품을 수 있는 여유로운 관계를 만들어보자
환대하고 함께하는 열린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